아빠와의 관계가 해결되지 않은 숙제임을 알았다

나는 원장님과 12번의 상담을 받고 상담을 종결하였다.

우울과 대인관계의 불안으로 상담을 받게 된 나는

12번의 상담으로 놀라보게 좋아졌다.

놀라보게 좋아졌다고 하는 것은 사무실에서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 의식하지 않고,

실수하면 어떻게 하지 하는 불안이 나를 힘들게 하지 않았다.

참 감사한 일이다.

오늘은 상담이 종결된 후 3개월 뒤에 상담이 이루어지는

추수상담이었다.

본 상담에서 완전하게 다루지 못했던 아빠와의 관계였다.

나는 오늘 아빠와의 관계가 해결되지 않은 숙제 같았고 마음속으로는 사실

조금 포기하게 되었는데,

오늘 상담을 통해 관계를 풀어나갈 방법을 다시 배워가게 되어서 좋았다.

언니를 바라보는 관점을 비운 것 처럼 아빠를 바라볼 때도 아빠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도록 해야겠다.

'아빠가 ~ 했으면 좋겠다. ~~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렇게 생각하지 말고

내 관점에서만 생각하며 아빠가 변했으면 좋겠다고 바라지 말고 내가 먼저 바뀌어 봐야겠다.

내가 아빠를 대할때 어땠는지 나의 모습을 한 번 돌아봐야겠다.

아빠가 그동안 외우셨을 것 같다는 원장님 말씀이 많이 와닿았다.

정말 외우셨을텐데 그래도 계속 다가오려 노력하는 아빠에게 감사함이 느껴지기도 했다

앞으로는 아빠에게 사소하게라도 감사함점을 많이 생각하고 아빠를 판단하거나 평가하려하지 말고

이해하려 노력해야겠다.

사실 그동안 근황 묻는게 주된 상담일거라 생각했는데 단순히 거기서 그치지 않고

앞으로의 발전 방법에 대해서 더 주되게 다뤄주셔서 좋았다.

앞으로 또 3개월 동안 노력해보고 더 발전된 모습으로 상담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